“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모두 상생 발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최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 4대 회장에 취임한 남구만((주)팔미엔 대표이사) 회장의 각오이다. 남 회장은 상생 발전을 위해 균형, 윤리, 책임 등의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남 회장은 “10년 전 가맹본부 5~6곳이 모여 시작한 우리 협회가 이제는 컴포즈와 불막열삼, 나주곰탕 등 부산에서 탄생한 가맹본부 회원사가 110여 곳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교육사업을 업그레이드하고 부산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맹본부 CEO 마케팅 교육 강화

부산시 등 연계 향토 브랜드 발굴

“유행 안 타는 아이템이 창업 성공”

구체적으로 가맹본부 최고경영자(CEO) 마케팅 교육과 가맹점 관리 등의 교육사업을 강화해 내실을 다진 후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 발전을 모색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영세 자영업자 살리기 운동본부도 만들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도 지원할 생각이다.
남 회장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경영, 마케팅, 메뉴 개발, 인력관리, 세무회계 등에 탄탄한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집단”이라며 “컨설팅 등을 통해 전문지식을 나눠 영세 자영업자의 매출증대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향토 브랜드의 가맹본부가 더 많이 탄생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다.
남 회장은 “향토 브랜드의 가맹본부가 생기면 기본 30명에 가맹점 한 곳당 5명의 고용이 창출된다”며 “부산시 등과 협력해 프랜차이즈 연구개발교육센터를 마련하는 등 프랜차이즈 아이템 발굴과 예비창업자 교육 등을 통해 부산의 프랜차이즈 수준을 드높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설빙 등 그동안 부산에서 탄생한 프랜차이즈가 성공하면 가맹본부를 서울 등으로 옮기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는 부산이 ‘프랜차이즈의 메카’로 불리는 대구에 비해 교육과 정책자금 지원 등에서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시 등과 협력해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남 회장은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통해 향토브랜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남 회장은 “4년 전부터 매년 해운대 벡스코에서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개최했는데 올해 5회 행사 때는 홍보를 더욱 강화해 부산 브랜드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남 회장은 대학원 졸업 후 커뮤니티 및 마케팅 회사를 창업해 운영하다 10년 전 외식업 프랜차이즈 분야에 매력을 느껴 햄버거 프랜차이즈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때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느껴 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울경지회 결성에 참여했고, 부회장을 거쳐 이번에 회장을 맡았다.
남 회장은 ”인생 100세 시대에는 누구나 자영업에 뛰어들어야 할 상황에 부닥칠 수 있는데, 이럴 때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프랜차이즈 창업이 연착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정부 규제와 자정 활동으로 창업 환경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회장에게 프랜차이즈 창업의 성공 비결을 물었다. 그는 “유행을 타는 아이템, 예를 들면 베스트셀러보다 누구나 사랑하고 오랫동안 찾은 스테디셀러와 같은 아이템 발굴에 초점을 맞추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 부산일보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